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가 암호화 증권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대체거래시스템(ATS) 라이선스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3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렉스는 채권 상품을 공급하는 ATS업체 '리알토 트레이딩(Rialto Trading)'과 협력하고 있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밝혔다.
기업은 해당 협력이 블록체인 기반 증권을 지원하는 규제적 허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인을 받으면 리알토는 거래, 자산 관리, 자문 서비스 등 종합적 증권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리알토 트레이딩은 ATS 라이선스와 기존 상품 지원 툴을 비롯해, 비트렉스의 블록체인 및 사이버 보안, 암호화폐 거래 툴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TS업체는 디지털 증권의 미국 달러 거래 지원이 가능하다.
비트렉스 CEO 빌 시하라(Bill Shihara)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증권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앞선 기술과 금융 전문성이 결합해야 한다"면서, "시기에 맞는 종합적 솔루션 제공으로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알토의 CEO 샤리 누난(Shari Noonan)은 해당 파트너십으로 고객에게 더 큰 시장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CEO는 "협력을 통해 디지털 증권 상품을 추가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최첨단 거래 플랫폼에 접근하도록 고객을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비트렉스는 규제 이행을 강화하며 주류 시장에 편입하기 위해 힘써왔다. 지난 3월에는 알트코인 상장을 대거 취소하고, 일부 제재 지역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규제 시장 진입을 위해 비슷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증권서비스업체 베노베이트 마켓플레이스, 디지털웰스, 키스톤캐피탈를 인수했으며, 이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와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