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팍스넷이 오는 10월 암호화폐 거래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최근 20여년 간 축적한 주식 트레이딩 시스템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전용 암호화폐 거래 앱(MTS) 개발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웹사이트 베타테스트에 돌입한 상태다.
팍스넷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100% 콜드 월렛 시스템'을 적용해 해킹 위험도를 낮췄다. 코인 전체를 인터넷 망과 분리해 보관하는 동시에 특정 시점에만 거래 정보를 교환하도록 운영된다.
콜드 월렛은 오프라인으로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생성 및 보관해 해킹 위협으로부터 코인을 보호하는 안정성이 장점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자율규제안을 통해 "거래소들이 전체 코인 중 70%를 콜드 월렛에 보관해야 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보안 강화를 위해 ▲거래 과정상의 모든 데이터와 전송구간에 대한 암호화 ▲단말기 해킹방지툴 ▲사용자 바이오인증 등을 거래소 시스템에 탑재했다.
또한 동시 접속자 증가에 대비한 플랫폼 확장성 구현을 위해 한국거래소(KRX)와 증권사가 증권 거래에 사용하는 형태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초당 100만 건 이상의 거래정보 처리도 가능하다.
팍스넷 관계자는 "증권 거래에 주로 이용되는 HTS, MTS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매매 편리성을 증대했고, 향후 스탑로스 주문 및 자동 매매 등 전문 트레이더를 위한 시스템 트레이딩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20년 이상 금융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해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와 공동운영 및 지분투자 등에 대한 계획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