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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페스타 2018, 업계 대표들의 기조연설로 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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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언 기자

2018.08.22 (수)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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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블록미디어가 주최한 '블록페스타 2018'이 22~23일 양일에 걸쳐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회장에는 기업 전시 및 쇼케이스가 마련되었다. 블록체인 인사이드 스토리 전시월이 입장객의 시선을 끄는 가운데 라이브 블록체인 코너에서는 체험 및 시연 프로그램을 구현, 이외에도 다양한 밋업 프로그램과 리프레시존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한 입장객은 UUNIO토큰, 림포코인, EON코인 에어드랍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컨퍼런스는 SETEC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취재진과 참석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회의장에서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기조연설이 시작되었다.

임 전위원회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금융산업 규제가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인과 관리당국이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음에 이해를 구하며, 금융규제의 혁신지원 사업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위원회장은 정부가 "심사 항목의 축소 등 기본적인 단계부터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을 검토 중에 있다"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핀테크 확산을 위해서는 시장과 수요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견에 덧붙여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간 소통연계 강화,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블록체인은 줄기세포와도 같다.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은 무한하다. 그러나 리스크의 유형과 한계를 돌파하는 노력이 이어져야만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하진 블록체인협회자율규제위원장이 블록체인이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해 연설했다. 전 위원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5년 안에 역할이 확대됨과 동시에 과거 인터넷과 같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비트코인캐시의 창립자인 로저 버는 ‘경제적 자유’를 키워드로 자율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그는 남북경제의 발전과정 비교를 단적인 예로 경제적 자유가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면서, 결론적으로 암호화폐가 이같은 자율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선택지는 경쟁을 가속화하여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다"라는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발언을 인용해, "경제적 자유가 보장될수록 정부 부패를 방지하고 사회 발전을 도모해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캐시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구현하고자 했던 경제적 자유가 무너졌다. 비트코인은 더 이상 암호화폐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알트코인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로저 버는 업계 유명인사답게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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