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운송업체 UPS(United Parcel Service)가 전 세계 물류운송 추적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내용의 특허를 신청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특허청(USPTO;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따르면 UPS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자사 운송수단에 선적된 상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기술 특허를 신청했다.
이는 보다 저렴하고 빠른 운송 서비스와 배송경로 정보를 파악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국제 배송물을 추적하는 데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특허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특허는 ‘자율 선택 시스템과 분산 운송 데이터베이스(Autonomous services selection system and distributed transportation database)’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원산지, 목적지, 출하 매개 변수 데이터를 저장하고 운송 계획을 생성해 선적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에 담긴 데이터를 1차와 2차로 구분해 이중으로 정보를 추적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UPS 측은 이를 통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로 이용대금 지불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PS는 작년 물류운송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가입했으며, 전 세계 규모의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작년에 50억 개 이상의 물류를 출하한 UPS는 약 5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