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북미자유무역협정 및 중미자유무역협정 등 주요 국가협정 확인 및 보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의 빈센트 안난자토(Vincent Annunziato) 국장은 '아틀란타 2018 무역 심포지움' 기간 동안 수입 물품들의 원산지를 인증하는 과정에 벌써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을 시작했음을 밝혔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9월부터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품들의 정보 관리 및 해외 물류공급업자와 미국 수출입업자들의 사업관리 상황을 더 투명하게 감찰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시스템은 트레이드마크 및 물품의 물리적인 특성까지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난자토 국장은 모바일앱으로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어, 기존의 수동으로 이뤄졌던 해외물류 서류작업들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국토부와 재무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상업관행자문위원회(Commercial Customs Operations Advisory Committee)도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관업무의 변화를 예고했다.
안난자토 국장은 상업관행자문위원회가 상업 라이선스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문서 위주의 데이터 관리를 대체할 것이라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