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은행, 블록체인 활용 첫 채권 거래 성공

캐나다 몬트리올 은행(The Bank of Montreal)과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 기금(Ontario Teacher's Pension Plan)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캐나다 달러 채권 거래를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몬트리올 은행은 블록체인으로 2억5,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2,156억원) 가치의 1년치 변동금리 예금증서를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 기금에 매도하는 거래를 실행했다.

해당 거래는 캐나다 달러로 구성된 첫 '고정 금리' 자산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이다.

이번 거래는 몬트리올 은행 자회사인 BMO캐피털마켓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행됐다. 발행자와 구매자가 거래내역을 모두 추적할 수 있으며, 은행 측은 내부 규정과 공시 의무를 이행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BMO캐피털마켓의 국제거래 담당자 Kelsey Gunderson은 "이번 거래는 블록체인으로 증권의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구현할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음을 증명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4월, JP 모건 체이스와 캐나다 국영 은행은 쿼럼(Quorum)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1억5,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1,291억원) 가치의 변동금리 예금증서 거래를 성공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