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로미르(ROMI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44%가 암호화폐를 알고 있으며, 13% 정도는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로미르는 1,500여 명의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과 향후 투자 계획을 조사했다. 이들 중 44%는 암호화폐를 알고 있으며 13%가량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고, 56% 정도는 암호화폐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러시아는 정부 주도하에 암호화폐 조세, 채굴, 거래소 규제 등 구체적인 법안을 만들고 있는 중이며, 그 초안은 성공적인 초교 작업을 마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미르의 연구결과는 러시아 국민의 암호화폐 인지도가 다소 낮은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로미르의 사장인 Andrey Milyokhin은 "이번 연구결과는 암호화폐가 러시아에서 아직 의미 있는 금융수단이 아님을 말해준다. 더구나, 러시아에서는 일확천금을 노리다 불운을 겪은 사례가 많기에 국민들은 암호화폐에 '건전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부분은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암호화폐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