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국회의원 최초로 암호화폐 보유 사실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밥 굿랫(Bob Goodlatte) 국회 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연간자산공개내역서(Annual Financial Disclosure Statement)를 통해 미화 약 1만 7,000~8,000달러 가치의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밥 굿랫 의원이 암호화폐 보유 내역을 공개한 시점이 지난 6월, 미국 윤리국(U.S. Office of Government Ethics)이 미국 공무원들에게 암호화폐 보유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조항을 만든 시점보다 한달 전인 5월 10일이라는 점이다.
미국 윤리국이 발표한 조항에 따르면 모든 미국 국회의원들은 45일 이내 실행한 1,000달러 이상의 거래 내역과 1,000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보유 금액을 보고해야 한다.
밥 굿랫 의원은 대부분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다른 알트코인으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회의 사법부원들에게 암호화폐는 의혹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 내 다수의 공청회가 열리는 등 암호화폐를 향한 시선은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특히, 몇몇 정치인들은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 예로 콜로라도 주 제리드 폴리스(Jared Polis) 의원은 블록체인에 기술 증진과 자유방임적 규제를 추구하는 단체 '블록체인 코쿠스(Congressional Blockchain Caucus)'를 설립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