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코인베이스 상장소식 등의 영향으로 ETC 채굴 난이도가 1개월 사이 두 배 가까이 상승, 현재 205테라 해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 클래식 관계자 Kimi Sian-Yu Chen(대만)이 작성한 차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클래식 채굴 난이도는 초기 코인베이스 발표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여러 가지 추가 이벤트에 이어 한 달만에 난이도가 두 배로 상승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올해 초 네트워크에서 5,900,000블록의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을 제거했다. 난이도 폭탄이란 채굴 난이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켜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설계된 기존 이더리움의 코드였다. 이는 블록 검증 과정을 동결시키기 때문에 사실상 채굴을 어렵게 만든다.
이더리움 개발팀에서도 네트워크 채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합의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이러한 시도에도 사실상 채굴 난이도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클래식은 모네로(XMR), 트론(TRX) 등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주요 암호화폐와 나란히 코인마켓캡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