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Exchange Commission)가 암호화폐 투자 자문 역할을 맡는 '코인 브로커'의 동향을 적극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스트(Bitcoinist)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들이 조언을 구하는 브로커를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는 중재자 없이 직접 투자할 수 있지만, 일부 투자자는 안전성을 위해 전문가 조언을 필요로 하며 브로커에게 의존하기도 한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얼마나 많은 브로커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관여하는지, 투자자와 브로커 간 관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자와 브로커 사이 규정을 위반한 거래가 오갈 위험성이 높다며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지타운대학의 금융시장 및 정책센터 집행이사 존 제이콥스(John L. Jacobs) 교수는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은 사용자와 중개자의 관계에 증권거래위원회가 개입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일 수 있다. 규제당국은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업계를 이해하는 데 실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