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대형 도메인 업체 MMX(Minds+Machines Grou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는 “이더리움이 MMX를 통해 ‘.luxe’로 끝나는 새로운 도메인을 사용하게 됐다”며 “이더리움 서비스 주소를 인터넷 도메인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luxe는 ‘당신이 교환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Let U eXchage Easily)’의 약자다.
이더리움은 사용자가 인터넷 도메인에 직접 접속, 새로운 거래를 확보하고 지갑 및 자산과 연결된 식별자를 훨씬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새로운 도메인 주소를 통해 블록체인 자산과 스마트 계약, 디앱(DApp)과 같은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을 이용할 때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 Ethereum Name Service)를 적용해왔다. 2017년 시작된 ENS는 경매를 통해 ‘.eth’로 끝나는 도메인 이름을 등록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이더리움은 기존 ENS를 MMX가 제공하는 luxe 도메인에 통합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이더리움이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luxe’로 끝나는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도메인은 ‘.com’이나 ‘.kr’처럼 인터넷에 첨부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의 새로운 도메인 서비스는 아직 실행 준비 단계에 있다. MMX는 오는 10월 도메인 신청을 받고, 10월 30일부터 새로운 도메인 주소로 이더리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서비스의 수석개발자인 닉 존슨은 “ENS와 DNS 기반 네임 서비스 간의 사전 통합을 지원하여 블록체인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의 유용성을 높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