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인 후오비 카니발이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막을 올렸다.
'Dots, Colors, and New World'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후오비 코리아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 외 바른정당 소속의원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지며 수많은 참가자들의 관심 속에 행사의 열기가 더해졌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 위원장은 '블록체인이 바꾸는 미래의 삶(Next Human Life by block chain)'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시작했다.
전하진 위원장은 본인의 투자 경험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음을 서두로, 산업화 전후 문명 변화에 따라 인간이 추구해온 가치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밀접한 관계성을 강조했다.
'왜 블록체인인가', '인력이 AI로 대체될 가까운 미래, 인간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전 위원장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더이상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함께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고급 인력이 양산되고 전문 분야를 구축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질적인 미래로 다가온 것이다.
“빠른 시간 안에 정보화 시대를 넘어선 지능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효율성을 중시한 탈중앙화, 전문화된 정보화 시대 말이다. 모든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유통되는 현재, 곧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치의 유통이 그 속도를 따라잡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도기를 거쳐 인간이 화폐 노예에서 자아 실현인으로 탈바꿈할 날이 머지않았다.”
전 위원장은 개인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는 '고도화'에 주목해, 그에 따라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을 예로 들어 경제 규모를 비교, IPO와 ICO의 차이 및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플랫폼의 단순화, 국가 간 자유로운 경제 교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세금과 규제로부터 한층 자유로운 '하늘경제'는 정부와 기업의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며, 지난 3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 결과 "세계는 전통적 경제의 종말을 인지해야 한다"는 각국의 의견을 재조명했다.
또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경제 시스템의 변방에서 소외된 이들 뿐 아니라 정부의 복지 시스템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기대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