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달 6~7일 양일간 세계 금융감독기구가 참석하는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IFSC; Integrated Financial Supervisors Conference)에서 암호화폐, ICO, 핀테크 등 글로벌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1일 금융감독원은 일본·싱가포르·호주·캐나다·영국·독일 등 주요 16개국 금융감독기구 임원들이 참석하는 통합금융감독기구 연례회의를 9월 6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핀테크, 암호화폐, 암호화폐 공개(ICO)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대응 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금융회사의 효과적인 내부통제·법규준수를 위한 감독방안,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및 금융포용정책 운영 방향, 자금세탁방지체계 운영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으며, 금감원 주최는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8~20일에는 IT감독자그룹회의(ITSG; Information Technology Supervisors Group)를 개최해 '아웃소싱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리스크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적 금융감독 협력노력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며 "또 최근 국경 없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이버 보안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간 블록체인 업계 ICO에 대해 사실상 금지하는 입장을 취해온 정부가 거래소 규제와 함께 ICO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국제회의에 업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