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공공 서비스 및 민간 분야를 위한 '아르헨티나 연방 블록체인(FBA)'을 출시한다고 30일 에포크타임즈가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인터넷 상공회의소(Cabase)'와 웹도메인 공급업체 '네트워크 정보센터(NIC)', '상호연결 네트워크를 위한 대학연합(ARIU)' 등 공공 분야, 영리·비영리 분야의 여러 기관이 FBA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FBA의 목표는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고, 민간 분야에 블록체인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현재 설계 및 인프라 개발 단계에 있으며, 총 15단계에 걸쳐 올해 안에 구축 및 실행할 예정이다.
협력 기관들은 "블록체인의 기본 특성인 상호 운용성과 협력적 특성으로 투명성과 크라우드 소싱 등 여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생산성과 보안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저장 기능도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정보 관리를 단순화하고,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공공분야 데이터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블록체인으로 개선될 대표적인 공공 서비스 분야는 화폐, 계약 실행, 계약 자동화, 기업 규제, 분쟁 처리, 소유권 등록 등이다.
아르헨티나 민간 분야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개발에 적극적이다. 30여 곳의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이 등록돼 있으며, 암호화폐 결제도 부분 도입됐다.
아르헨티나 기업가 페데리코 아스트(Federico Ast)는 아르헨티나가 블록체인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화폐 위기를 겪고 있어 다른 국가보다 암호화폐의 필요성과 잠재력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연 물가상승률은 32% 수준이다.
한편, 아스트는 "국가가 친화적 규제 및 과세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아르헨티나가 블록체인 산업의 국제적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