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와 갤럽이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비트코인 보유율이 '2%'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해당 설문은 뮤추얼 펀드, 채권, 주식에 10,000달러 이상 투자한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 중 2%만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는 26% 수준이었지만, 곧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은 0.5% 미만이었다.
암호화폐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비트코인의 '위험성' 때문이었다. 미국 투자자 중 75%가 비트코인을 '매우 위험하다', 23%가 '다소 위험하다'고 답했다. 2% 정도가 '많이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고,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미미했다.
비트코인의 낮은 인지도 또한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29%만이 암호화폐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67%는 '들어봤으나 잘 알지 못한다', 5%가 '들어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18~49세 중 48%가 비트코인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50~64세는 22%, 65세 이상은 16%만이 비트코인을 안다고 답했다.
남성은 38%, 여성은 20%가 암호화폐에 대해 안다고 응답했다. 실제 보유율은 남성 3%, 여성 1%로 나타났다.
소득이 90,000달러 이상인 응답자는 3%, 저소득 투자자 중 1%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한편, 갤럽의 수석 에디터 리디아 사드(Lydia Saad)는 젊은 투자자 유입이 미래 투자 지형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석은 "과거 미국 투자자 대부분은 성장보다는 안전을 중시했다. 하지만 젊은 투자층은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으며, 투자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비트코인이 주류 화폐가 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