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 규제당국이 자국 기업들에게 암호화폐와 관련된 각종 활동을 피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증권 위원회(State Securities Commission)는 국내 기업들에게 암호화폐의 발행, 거래, 중개 등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활동에 연류된 기업들은 "자금세탁에 관한 법을 필히 준수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지난 4월, 암호화폐와 관련된 각종 행위에 대해 강력한 규제의 뜻을 담은 베트남 총리의 지시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은 암호화폐에 대해 다소 엄격한 규제를 이어온 국가이다. 작년 10월, 베트남 정부는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어 올해 4월, 베트남 국영은행은 은행 및 지불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하노이 무역산업청(The Hanoi Department of Industry and Trade)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온라인 거래 금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뿐만 아니라, 지난주 암호화폐 채굴장비 수입조차 금지한 상황이다.
이러한 강력한 규제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자금 세탁, 금융 테러, 탈세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