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이 새로 업데이트한 결제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기술 기업에게 뛰어난 호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은 영국 금융거래의 핵심인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RTGS·Real-Time Gross Settlement System) 현대화'의 일환으로 블록체인에 호환성이 높은 시스템 업데이트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연 5,000억 유로 가치의 자산을 다루는 영국 금융시장은 전 세계 3번째로 손꼽히는 금융의 중심지이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은 2020년 출시 예정으로, 사이버 공격에 뛰어난 대응성을 갖춰 많은 중소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대형 은행의 프록시를 통한 접근 대신 업체들이 즉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지난 3월, 영국 중앙은행은 결제기술 제공업체인 바톤 시스템스(Baton Systems), R3, 클리어매틱스(Clearmatics) 등 몇몇 회사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면서 '개념 증명'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사들은 '갱신된'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 서비스가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 신기술 사용시 기능이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검토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 서비스를 갱신한 모든 거래자들은 시스템 간 연결이 가능하며 중앙은행의 결제처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중앙은행 시스템과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기 위한 몇 가지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