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이 항공사 로열티 디지털 월렛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와 KPMG 디지털 빌리지(KPMG Digital Village)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자체 디지털 월렛 시스템에 사용한다.
해당 디지털 월렛 시스템은 '크리스페이(KrisPay)'로 마일리지 프로그램 '크리스플라이어(KisFlyer)'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크리스페이를 사용해 항공사 마일리지와 포인트를 디지털 코인으로 교환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항공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고 적립한 비행 마일리지를 디지털 코인으로 환전해 다양한 리테일샵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소 크리스페이 금액은 미화 73센트 정도에 해당하는 15마일로, 18개 종류의 업체에서 식료품, 화장품, 공산품은 물론 주유까지 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항공 측은 국내 제휴사를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은 올해 2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월렛 서비스의 '개념증명(PoC)'을 진행했으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해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을 적용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