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슝안신구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이더리움 개발업체 컨센시스(ConsenSy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4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슝안신구를 차세대 스마트시티 및 블록체인 혁신 허브로 세우기 위해 슝안 행정부와 컨센시스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슝안신구 개발은 시진핑 주석이 적극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작년에 공식 발표됐다. 베이징에 있는 일부 정부기관과 연구시설이 슝안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슝안신구를 첨단 도시로 만들 핵심기술로 블록체인에 주목하고 있다. 텐센트, 앤트파이낸셜 등 중국 기업들도 공공·민간 분야를 위한 블록체인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컨센시스는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 지원을 요청한 첫 해외업체다. 컨센시스의 창립자이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슝안 개발은 중국의 주요 프로젝트다. 이에 참여해 이더리움으로 구현될 신뢰 인프라 활용사례를 찾는 일을 돕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컨센시스는 여러 정부 지원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협력해왔다.
2020년까지 UAE의 모든 서류와 거래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옮기는 '스마트 두바이' 프로젝트에 공식 자문기업으로 참여했으며, 블록체인 부트캠프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보통신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남아공 중앙은행과 결제 처리를 위한 블록체인 개념증명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