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최초 ‘기후 긍정 도시(Climate-Positive City)’를 목표로 하는 영국의 리버풀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후 영향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의회는 포세이돈 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1년 간 블록체인 플랫폼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탄소배출권을 토큰화하고 도시 기후영향을 110% 이상 상쇄하며, 궁극적으로 2030년 도시 기후 영향을 40% 가까이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버풀은 2012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55만8,000톤 이상 감소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오랫동안 힘써왔다. 현재 가로등 에너지 소모량을 82%가량 줄일 목적으로 2,000개 거리에 에너지 절약형 LED 가로등 1만5,000개를 설치하고 있다.
포세이돈 재단은 몰타에 위치한 비영리 기관으로 삼림에 미치는 기후 영향을 파악·추적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한다. 앞서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벤앤제리스와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가동한 바 있다.
리버풀의 조 앤더슨(Joe Anderson) 시장은 “포세이돈 재단과 협약해 리버풀에 첨단기술을 도입하게 됐다. 이 기술이 정부, 기업, 개인에게 기후 문제 해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리버풀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지역 자영업자 조직 ‘인디펜던트 리버풀(Independent Liverpool)’은 영국 거주자 및 해외 여행객을 위한 지역 암호화폐 출시를 위해 텔아비브 소재 블록체인 스타트업 콜루(Colu)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