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사가 코인베이스의 투자 서비스를 선택하면서, 암호화폐의 대체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대형 헤지펀드사가 코인베이스가 올해 초 출시한 기관 중개서비스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을 선택하면서, 대안 투자에 있어서 주요 자산으로 암호화폐가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코인베이스는 무역 허브로 명성이 높은 시카고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를 통해 헤지펀드사와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위치를 공고히 했다.
뉴욕의 암호화폐 투자기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는 '암호화폐 투자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된 신규 자금 중 56%가 기관 투자자의 몫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슷한 사례로 암호화폐 업계의 대형기업 써클(Circle)이 최근 기관 투자자의 비율이 30% 급증했으며, 5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를 원하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CCN 보도에 따르면 점점 많은 헤지펀드 억만장자들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개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96억 달러 규모의 자산관리사 애비뉴 캐피털 그룹(Avenue Capital Group)을 운영하고 있는 마크 래시(Marc Lasry)는 그의 자산 17억 달러 중 1%가 암호화폐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3~5년 사이 4만 달러 안팎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