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이 무인 항공의 미래를 준비하며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보잉사는 무인 항공기를 추적 관리하는 탈중앙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보잉사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스파크코그니션(SparkCogni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기업이 협력 개발할 탈중앙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로 무인 항공기를 추적하고, 비행 루트를 관리하게 된다.
보잉사는 차세대 무인 항공기가 택배, 에어택시 등 다양한 활용안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파크코그니션의 창립자이자 수장인 아미르 후사인(Amir Husain)은 "도시 항공 이동 분야가 3조 달러의 초대형 시장을 생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사는 활용할 블록체인 유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상품 배송, 산업 시찰 등 다양한 상업 활용안을 지원하는 표준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 무인 비행, 차세대 항공기 연구 개발을 위해 자회사 '보잉넥스트(Boeing Next)'를 신설했다. 극초음속 여객기, 맞춤형 택배와 항공택시를 위한 전기 수직 이착륙기 등도 연구할 예정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