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www.bitbox.me)' 운영을 16일 시작했다.
비트박스는 라인과 라인의 자회사 'LVC 코퍼레이션(Corporation)'이 함께 설립한 '라인 테크 플러스(LINE Tech Plus)'가 운영한다.
비트박스는 비트코인·이더리움·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 등 30여 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수수료는 0.1%로 책정됐다. 단, 암호화폐 간 거래만 지원하고, 현금으로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는 없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어‧영어‧중국어 등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향후 추가 상장할 코인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 CEO는 "비트박스와 비트고의 파트너십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규제 준수 및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CEO는 "철저한 보안 관리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비트박스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스마트 포털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쉽고 편리하게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비트박스는 거래소 오픈을 기념해 운영 첫 달 모든 가입자에게 한달 간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착순 신규 가입자 200만 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내 1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