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권거래소(SSE)가 증권시장의 분산원장기술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분산원장기술을 각 증권 거래 단계에서 활용할 방안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는 “분산원장기술이 금융산업을 혁신할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 금융 인프라에 분산원장기술이 도입됐을 때의 장점을 기술했다.
증권거래소는 “장외시장 증권 발행과 거래, 그리고 주문 거래 후 처리에 각각 적용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영업일 기준 하루가 지나야 신청 거래가 처리되는 기존의 T+1 모델을 대체하고, 거래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분산원장기술 도입이 기존 시스템과 부딪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규제 문제가 선결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규제는 발전 기술에 대한 문제를 반영해야 한다. 규제기관은 분산원장기술을 신중히 검토하여 금융 혁신을 수용하기 위한 튼튼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작년 기준 시총 5조1,2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4위 거래소이며,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