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약화에도 규제 개선과 인프라 발전을 근거로 한 시장 회복 기대가 여전하다. 암호화폐 지갑과 카드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텐엑스(TenX)의 대표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극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텐엑스의 줄리안 호스프(Julian Hosp)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60,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발언했다.
대표는 작년 비트코인 가격이 20,000달러 가까이 갔을 때,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5,000달러'와 '60,000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대표는 “5,000달러 가까이 갔다. 이제 60,000달러까지 오를지 지켜볼 차례다. 꽤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자체 최저가에 가까워지며 약 5,700달러까지 내려 갔다가 최근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 12일(목) 오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0.63% 하락하며 6,353.24달러(한화 약 71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줄리안 호스프 대표는 이를 위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사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비트코인 ETF가 시작되거나, 정부가 아주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는 것” 등을 언급했다.
규제 문제는 암호화폐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종종 지목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안도하기도 했다.
줄리안 호스프 대표는 8월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0,000달러까지 가야 60,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대표는 “8월 10,000달러까지 가면, 곧 20,000달러다. 그리고 미디어가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고, 60,000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업체 컨센시스(ConsenSys)의 창립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개발자들은 가격이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가격 변동은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또한 인정했다. 루빈은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생태계가 주목 받는다”면서 이는 “기업가들과 고급 기술진의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근본적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