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 귀족원의 에디 휴즈(Eddie Hughes) 의원이 정부가 사회적 자율성‧효율성‧신뢰성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 사용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시티에이엠 보도에 따르면 에디 휴즈 의원은 ‘블록체인을 밝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권고들을 내놓았다. 그는 공공서비스 및 데이터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전략을 마련하고, 대중을 상대할 블록체인 담당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당 싱크탱크 프리어(Freer)가 발행한 해당 보고서는 “정부 부처들이 블록체인 및 관련 혁신 기술로 1%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부의 2017~2018년 관리 지출 예산에서 80억 파운트를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의 모든 거래를 기록하는 공공 원장 기능을 한다. 2009년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처음 활용됐으며, 투명성, 불변성, 탈중앙화를 통한 높은 보안과 제3자 참여를 배제하는 효율성으로 여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즈 의원은 영국이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선두업체들이 영국에서 기술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첨단기술로 국민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국민의 필요에 부응하도록 영국 정부와 공공서비스, 데이터 시스템이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열린 런던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는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의 맷 핸콕(Matt Hancock) 장관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정부 서비스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컨설턴트업체인 카이로스 퓨처(Kairos Future)는 “스웨덴은 토지 등록 시스템의 블록체인 도입으로 서류 업무 감소, 사기 근절, 빠른 거래 등의 유익이 있으며, 약 1억 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블록체인이 금융 부문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을 피력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