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유통을 멈춘 ‘죽은 코인’이 1,00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업체 데드코인닷컴, 코인옵시에 따르면 올해 각각 830종, 247종의 암호화폐가 생명을 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되는 코인을 제외하더라도 무려 1,000종이 넘는 코인들이 더 이상 거래할 수 없는 코인으로 분류된 것이다.
죽은 코인으로 분류된 사례로는 ▲시장 유통이 멈춘 경우 ▲스캠으로 적발된 경우 ▲웹사이트가 폐쇄된 경우 ▲노드가 없는 경우 ▲월렛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이 꼽혔다.
일례로 암호화폐 타이타늄은 ICO 과정에서 거대 기업들과 협력관계가 있다고 속이는 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스캠 코인으로 적발됐다. 타이타늄이 조달한 금액은 2,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현재 ICO 조달액은 137억 달러로 2017년 전체 조달금액의 2배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스캠성 ICO가 작년 10억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SEC는 “수많은 ICO가 사기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만큼 투자자들은 해당 프로젝트 투자 시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CEO 또한 ICO가 개인 투자자들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ICO와 관련한 규제장치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