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플(Ripple)이 29일(금) '2018 블록체인 오픈포럼'을 찾았다.
리플의 아시아 지역 벤처 파트너십과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에미 요시카와(Emi Yoshikawa) 수석은 “리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인 리플과 암호화폐인 XRP를 구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기업에 대한 소개로 연설을 시작했다.
수석은 “기존 지불 시스템은 순차적 프로세스로 인한 처리 지연 등 상당한 비효율을 낳고 있다. 인터넷보다 오래된 지불 네트워크는 파편화되어 있어 진정한 세계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시카와 수석은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처럼, 가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있는 ‘가치의 인터넷’을 만드는 것이 리플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지불 병렬 처리로 속도를 개선하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터넷의 아키텍처를 연구하여 지불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터레저(Inter ledger)’ 기술을 발전시켜가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 이메일처럼 실시간 인터 메세징 기능을 가진 엑스커런트(Xcurrent)와 온디맨드 유동성으로 프리펀딩 부담을 줄이는 엑스라피드(Xrapid)가 소개됐다.
또한, 진행 중인 태국 시암은행, 일본 은행 컨소시엄 등 사례 연구를 들어 리플 기술이 금융업계의 운영비용, 운영효율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석은 시암은행 사례를 통해 “기술 발전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이용 빈도와 규모를 높이며, 신규 고객 유입을 촉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국내외 지불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클라우드 호스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실험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석은 리플을 비트코인과 비교하며 처리속도, 확장성, 지속성 등 여러 기준에서 더 나은 지불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치의 인터넷을 통해 더 열린 금융시스템을 만들고, 네트워크 파편화를 해소하여 더 많은 경제 활동과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정부, 기업, 특별히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