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광고 금지 정책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전 승인을 받은 광고주들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 및 서비스를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됐거나 사업 관련 공적 배경을 명시한 광고주들은 소정의 절차를 걸쳐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인 지난 1월 “잘못된 투자나 허위·사기 광고 방지를 위해” 암호화폐 및 ICO 관련 콘텐츠 광고를 금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인으로 월 20% 수입 보장” 등 노골적인 사기성 홍보가 아닌 경우에도 암호화폐가 언급되기만 하면 정책 위반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블록체인, 암호화폐란 단어만 들어가도 정확한 이유 명시 없이 광고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로 각종 행사, 업체 홍보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반겼다.
롭 리썬 페이스북 상품담당이사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모든 암호화폐 광고주가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정책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지켜보며 조금씩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