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연구소가 기존 통화체계를 통합할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연구소는 중국 자체 디지털 화폐 발행에 필요한 41개의 핵심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 특허는 암호화폐의 특징을 연구해 장점만을 취합하여 기존 중국 화폐 시스템과 결합, 자산을 저장 및 거래하는 '단일 완성형' 체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디지털 화폐를 관리하는 디지털 월렛이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결제가 이뤄진 거래를 확인하는 방법, 월렛을 통한 원활한 거래 패러다임 등을 다루고 있다.
디지털화폐 연구소는 지난 1년 간 순차적으로 특허를 출원해왔다. 지난주에는 디지털 월렛이 단순히 프라이빗 키를 활용해 자산을 소유하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처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의 프론트 앤드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및 디지털 월렛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디지털 화폐를 중앙당국의 철저한 관리하에 두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는 프라이빗 키와 전자서명 등 다양한 암호화 기술이 중앙당국의 승인하에 사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디지털화폐 연구소는 명세서를 통해 "사기업에서 발행한 암호화폐는 높은 가격 변동성, 낮은 신뢰성, 한정된 사용성 등 많은 결함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현존 법정화폐의 유통을 발전시키는 일환으로 디지털 화폐 발행을 관리하는 방안이 필수적이다"라고 서술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