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 토픽] 암호화폐의 미래(Future of Cryptocurrency)

2018 블록체인 오픈포럼 둘째 날 유명 투자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5년 후 통상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캠벨 하비 듀크대학 교수 또한 "비트코인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돈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며 종이화폐가 사라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각국에서는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영란은행은 암호화폐 발행에 따른 금융 안정성과 위험요소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영란은행은 여기서 중앙은행이 발행한 암호화폐를 개인과 기업 등이 거래할 수 있는 모델을 언급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역시 정부 발행 암호화폐 ‘e-크로나’의 2년 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웨덴에서는 화폐 사용이 감소 추세에 있어 향후 5년 내 완전한 ‘현금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은행도 2020년 ‘동전 없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한은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지급결제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해외 중앙은행들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암호화폐 공식 용어가 ‘가상통화’인 것은 이러한 인식을 반영한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각종 거래에서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면 암호화폐가 결국 기축통화를 대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은행을 거치지 않고도 거래가 가능하다”며 “현재 전 세계에서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약 20억 명에 이르는데 암호화폐는 이들에게 거래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