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이니그마(Enigma)가 프라이버시 보안을 강화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니그마는 암호화 기법으로 거래내역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감출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개선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니그마는 인텔의 '소프트웨어 가드 확장(Software Guard Extensions)' 기술을 적용해 올해 하반기 해당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니그마의 대변인은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 시 프라이버시 문제는 가장 큰 해결과제였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정확도 측면에서는 매우 훌륭하지만 설계 구조로 인해 프라이버시 보장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스마트 컨트랙트 및 분산화 앱의 전 세계적인 도입을 위해 프라이버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니그마는 인텔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프로토콜 지원을 위해 다른 산업군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안으로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의 개녕증명(PoC)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니그마와 인텔은 '안전한 하드웨어 실행영역(TEEs;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s)'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해당 연구에서 인텔의 소프트웨어 가드 확장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한 하드웨어 실행영역이란 운영체제와 별도로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저장 및 보호하는 장치의 처리영역을 말한다. 인텔과 이니그마 측은 "확장이 용이한 실용 단계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