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가 국경순찰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스타트업 팩톰(Factom)에 지원금을 수여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미화 19만2,380달러(한화 2억1,248만원)의 자금을 팩톰에 지원했다.
팩톰은 텍사스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업체로, 국경순찰 카메라와 센서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위변조를 방지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실제 국경순찰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제한된 인터넷 환경과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상용화 실험 중이다.
이번 지원금은 24개월 동안 약 80만 달러(한화 8억8,376만원)를 지원하는 실리콘밸리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팩톰이 4번째로 수여받았다.
국토안보부 관계자 애닐 존(Anil John)은 "팩톰의 프로젝트는 국경순찰용 장비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한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국경순찰에 적용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안보부는 팩톰을 포함한 23개 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무인항공 시스템, 금융서비스를 위한 사이버보안 솔루션, 공항탑승 수속시스템 및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캠프 때부터 멕시코와의 국경에 '국경장벽' 건설을 주장해왔으며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경순찰 관련 국토안보부의 투자는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