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가 스타트업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발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부(Science and Technology Directorate)는 중소기업 혁신 프로그램(Small Business Innovation Program)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인 ‘에버님(Evernym)’을 선정, 블록체인 기술의 안전하고 확장성 있는 전개를 위해 필요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키(key)를 관리하기 위한 사용이 용이한 분산화된 메카니즘을 개발토록 했다고 최근 밝혔다. 프로젝트 비용은 74만9000달러(약 8억3500만원).
에버님은 향후 사이버보안부(Cyber Security Division)의 ‘아이덴티티 관리(Identity Management )’ 프로젝트에 의해 관리되는 연구 프로젝트인 ‘키(key) 관리 시스템을 위한 프레임워크 설계’에 기반해 ‘분산화된 키 관리 시스템(decentralized key management system)’을 설계하고 구현하게 된다.
과학기술부측은 “웹 사용자의 아이덴티티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더 향상되고 안전한 방법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은 온라인 아이덴티티를 해킹하기 보다 어렵게 만드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부의 SBIR 프로그램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에서 보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간 분야에서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9개 중소기업을 선정, 총 310만달러(약 34억원)를 지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