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암호화폐 결제가 증가해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31일(현지시간) 포브스 기고를 통해 제기됐다.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1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러시아에서 진행되며 해외에서 수많은 축구팬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는 2014년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디지털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대형 지불업체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신용카드 서비스가 차단되어 정부가 자국 결제카드 미르(Mir)를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재를 우회할 방안을 찾아 대부분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됐지만, 디지털 지불 문제는 여전히 마찰을 빚고 있다.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기업들은 더 나은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에 추가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호텔 마리나(Malina)는 최근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로 서비스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호텔 측은 "암호화폐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결제 방식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항공사, 여행업체, 식당 등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