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전문가 "비트코인, 시장 공포심리 나타내는 지표"

비트코인이 시장의 불안을 드러내는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 '패스트머니’에서 에퀴티아머(Equity Armor) 투자사의 투자전문가 브라이언 스터틀랜드(Brian Stutland)는 "비트코인이 금융업계의 신용 위기를 알리는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답이 비트코인에 있다"면서 "지난 30일 거래기간 동안 비트코인과 공포지수(VIX) 사이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제공하는 공포지수는 S&P500 주식 옵션가를 근거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안 수준을 보여준다. 스터틀랜드는 "비트코인도 은행업계의 신용 위기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향후 유효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규제를 벗어난 자금 이동 수단으로 고려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며 "기존 금융시장에서 받은 위기감을 상쇄하기 위한 도구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자금을 은행계좌에서 자신의 지갑으로 옮길 수 있다. 베개 아래 돈을 감춰두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29일 공포지수는 18.39까지 높아졌다. 주요 증권시장은 하락장으로 마무리됐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