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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원, 사상 최대 ICO 진행…투자자 유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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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18.05.31 (목)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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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 Brendan Blumer

블록원이 일년 간 EOS 토큰 판매로 40억 달러의 투자금을 모으면서, 사상 최대 투자 유치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6월 1일 암호화폐공개(ICO)가 종료되면 현재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텔레그램 ICO(17억 달러 상당)보다 두 배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증권시장에서 진행된 주식공모(IPO) 중에도 이보다 큰 규모의 투자금 유치 사례는 몇 건 되지 않는다.

작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급상승했다. 일반 투자자와 월스트리트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ICO 열풍이 거세졌다. ICO로 판매되는 토큰은 기업이 앞으로 개발할 상품이나 제공할 예정인 서비스와 연결된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ICO로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조사기관 토큰리포트는 업체들이 ICO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이 작년 66억 달러, 올해 71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록원 ICO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일부 ICO는 스캠으로 드러나고 있고, 일부는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ICO를 스타트업에 투자해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벤처 투자의 기회로 삼고 있다.

도박부터 소개팅앱까지 ICO가 다루는 분야는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플랫폼' 프로젝트다.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인터넷, 스마트폰 앱처럼 폭넓은 영역을 재정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록원이 진행하는 EOS는 '플랫폼'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EOS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세계를 구축하는 방식을 재설정하고, 인터넷 3.0 세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비슷하지만 단일 업체가 소유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블록원은 암호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온라인 지불의 미래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더리움은 블록원의 강력한 경쟁상대이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이더(ether) 기반 플랫폼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성공한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플랫폼은 초당 약 15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현재 확장성 문제를 맞닥뜨리고 있다.

EOS와 비슷한 경쟁업체들은 대량 도입 측면에서 이더리움을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초당 거래량을 높이기 위해 탈중앙화 상태를 약화시킨 시스템을 이더리움과 안드로이드의 중간 상태로 보기도 한다.

ICO 투자금은 향후 블록원의 활동자금이 된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EOS 개발비로 자금을 투자해 많은 경쟁업체를 앞지르고자 한다.

일단 블록원은 6월까지 웹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할 플랫폼을 구축해 첫 라이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랫폼 출시 후에는 직접 운영하지 않고, 제3기업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블록원은 참여 스타트업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나머지 자금은 블록원의 기업 확장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 법률자문위원으로 뉴욕 멜론은행의 변호사를 지낸 리 슈나이더(Lee Schneider)를, 수석재무책임(CFO)으로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CFO를 지낸 롭 제다손(Rob Jesudason)을 영입했다. CEO는 홍콩 출신의 31세 브랜든 블러머(Brendan Blumer)가 맡는다.

블록원 웹사이트에는 버지니아 주 블랙스버그에서 일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하는 8건의 공고가 올라와 있다. 블랙스버그는 블록원의 수석기술책임(CTO)인 댄 라리머(Dan Larimer)가 이끄는 곳이다.

라리머는 ICO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력이 있다. 투자자들은 플랫폼의 가능성과 함께 라리머의 참여에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상하이 거주 시민 다펑 구어(Dafeng Guo)는 "블록원 팀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어는 작년 여름부터 EOS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주류 플랫폼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의 포부가 인상적이어서 EOS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개별조직 'EOS 아시아'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블록원은 23시간마다 EOS 토큰을 200만 개씩, 일년 간 10억 개를 판매했다. 대부분의 판매는 일일 경매를 통해 진행됐다.

블록원은 규제 문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투자자들을 차단했다. 하지만 일부는 기술적으로 우회방안을 찾아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OS는 플랫폼 운영에 참여할 '블록프로듀서(BP)'를 선출하고 있다. BP로 선출되면 이오스 블록체인 내에서 다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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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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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금동보안관

2023.11.13 01:08:51

언제나 좋은 정보 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히 잘 보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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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2020.12.14 09:15:16

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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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bit

2019.12.29 13:57:41

EOS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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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jh

2019.05.20 20:14:48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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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A

2019.05.20 17:52:5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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