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현대코인 해킹...암호화폐 악재 점입가경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주도하는 에이치닥테크놀로지가 발행한 ‘에이치닥(HDAC)’ 마이닝 풀이 현재 해킹으로 출금이 제한된 상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닥 채굴 서비스를 제공하는 'HDAC 마이닝 풀'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현재 ‘오전에 발생한 채굴 서버 해킹으로 복구 중’이라는 공지가 게시됐다. 해킹 원인 분석 전까지 출금이 제한된다.

마이닝 풀은 암호화폐 채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채굴 자원을 가진 여러 이용자가 모인 집단(풀)이다. 연산력을 집중시켜 공동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그 결과물을 분배한다.

HDAC 마이닝 풀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에서 '이더리움V'라는 이용자가 참여자를 모집한 마이닝 풀로 알려졌다.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BS&C나 현대페이 측이 피해를 입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으나, 현대페이 측은 “우리와 직접 연관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페이는 현대BS&C의 100% 자회사이자 에이치닥 플랫폼 개발업체이다.

한 현대페이 관계자는 “사설 풀의 해킹은 우리와 관련이 없으며 누가 어떻게 채굴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는다”며 “현대페이 공식 서버 및 HDAC 블록체인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페이 측은 “현재 에이치닥 채굴자 모임 단체 대화방에 299명이 접속해 있는데 전부 사기를 당한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상당한 규모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