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방은행이 고객들의 금융 수용성을 개선하고자 '칼레이도(Kaleido)' 블록체인 도입을 추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대형은행 유니온 뱅크(Union Bank of the Philippines)가 이더리움 스타트업 컨센시스(ConsenSys)가 개발한 칼레이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유니온 뱅크의 총재 후스토 오티즈(Justo Ortiz)가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 2018' 컨퍼런스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언급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필리핀 주요 금융기관과 지방은행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프로젝트에는 7곳의 지방은행이 합류 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에는 필리핀 지방은행 중 최대 규모의 칸틸란(Cantilan) 은행도 포함돼 있다.
7천여 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필리핀의 환경을 고려할 때, 기존의 복잡한 서류작업 과정을 생략한 신속한 금융 시스템이 매우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칸틸란 은행의 부총재 타냐 호치키스(Tanya Hotchkiss)는 "현재 필리핀 내 일반적인 은행 간 거래 작업에 총 한 달이 소요되며 총 25개의 수작업이 동원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니온 뱅크는 필리핀 지방은행 5곳과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인 신용카드 업체 비자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