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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뱅크사인’, 공인인증서 대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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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na Shin 기자

2018.05.23 (수)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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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 ‘뱅크사인(BankSign)’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22일 금융권은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서비스의 정식 명칭이 '뱅크사인'으로 정해졌으며, 오는 7월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뱅크사인은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은행에서 한 번만 본인인증을 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발급 절차 또한 간단하다.

또 기존 공인인증서는 매년 갱신해야 하지만 블록체인 공동인증은 3년에 한 번만 갱신하면 된다. 정부가 공인인증서 폐지를 선언한 가운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간편인증’을 은행권에서 통합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삼성SDS 플랫폼인 넥스레저 기술이 적용됐다. 넥스레저 관계자는 “은행 100곳이 참여한다는 가정하에 100개의 노드를 만들어 초당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공동인증 시범사업은 지난 4월 27일부터 3주간 진행됐다. 신한, 국민, 하나, 기업, 부산, 전북은행 등 6개 은행 임직원이 참여해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범사업 당시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7월 본사업을 앞두고 블록체인 인증의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최종 테스트 작업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용자가 느끼는 체감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은행 간 ‘공동인증’이 주로 쓰이는 이체 업무는 기존에도 간편이체 시스템이 도입돼 있기 때문이다.

또 공인인증서와 달리 은행 애플리케이션과 별도로 뱅크사인 앱을 설치해야 하는 점도 번거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때 정도의 편리한 수준까지 올라가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다양한 인증 수단을 논의했다.

관련 업계는 올해 안에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 뿐 아니라 보험, 카드사 등 금융업계 전반에 영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아 금융투자협회 경영혁신본부장은 지난 11일 삼성패스 연계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지난해 오픈한 금투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은 생체인증과의 결합을 통해 공인인증 대체 플랫폼으로 발전해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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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보안관

2023.12.31 14:54:14

좋은 정보 감사히 잘 보고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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