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부 장관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프랑스 매체 비트코인닷프렌치(Bitcoin.fr)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브루노 르 메어(Bruno Le Maire)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IT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1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은 생소한 분야였지만 지금은 열성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랑스를 유럽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르 메어 장관은 암호화폐 조세, 회계기준, ICO 관련 대책을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조세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일관된 조세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회계기준과 관련해서는 “회계기준 당국(ANC)에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을 요청한 상태”라며 “단순 권고안처럼 보이겠지만 조만간 법적 효력을 지닐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ICO 규제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르 메어 장관은 “ICO가 합법화되기 위해선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독립평가기관 또는 금융감독기구를 통해 투자적격성 심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르 메어 장관은 지난 3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 입장을 내비쳤다. 여기에 최근 관련 기술 육성이라는 정부 역할을 재확인함으로써 프랑스 내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