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통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국가 발행 디지털화폐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통화 시스템에 대한 신용을 보증하는 수단이자 현금 보충 차원에서 국가 발행 디지털화폐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출시 시 고려해야 할 사안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3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첫째, 국영 디지털화폐는 민간은행 예금의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둘째, 국영 디지털화폐는 현금을 보충하는 법정통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셋째, 국영 디지털화폐는 전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유일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현금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결제 및 통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대안을 구상하게 되었다"라고 서술했다.
특히 보고서는 국영 디지털화폐가 자산을 저장하는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자산 자체에 신용을 더하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수요가 있는 한 현금도 계속 발행할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국영 디지털화폐에 대한 가능성만 연구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 내 여러 국가들이 국영 디지털화폐 발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중앙은행 또한 현금 순환량 감소로 'e크로나(e-krona)'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며칠 전, 스위스 정부 연방위원회는 국영 암호화폐 ‘e프랑(e-franc)’ 발행의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