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기업연합(EEA)이 뉴욕에서 진행 중인 '컨센서스 2018' 컨퍼런스에서 '공동 기술 표준안(Enterprise Ethereum Client Specification 1.0)'을 공개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표준안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 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합은 성명은 통해 "프로젝트 대표자들이 모여 표준안을 수립했다. 각각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로 오랜 기간 논의를 거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연합의 상임이사 론 레즈닉(Ron Resnick)은 "해당 표준안을 완성하기 위해 기술위원회 소속 기업 및 기술 관계자, 플랫폼 관계자들이 18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소스, 플랫폼 통합 프레임워크는 개별 기업이 성취할 수 없는 폭넓은 수준의 도입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레즈닉 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모든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기업이 프로젝트 개발과 프로젝트 간 소통방식에 대한 합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연합 회원들이 개발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를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창립회원 제레미 밀러(Jeremy Millar) 또한 "기업 중심으로 개발되는 이더리움 프로젝트들을 연결하기 위한 공동의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더리움기업연합은 작년 영국 석유기업 BP, 산탄데르은행, JP모건체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과 컨센시스(ConsenSys), 누코(Nuco), 블록앱(BlockApps) 등 블록체인 조직의 지원을 받으며 출범했다. 현재 5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프라이버시, 확장성, 보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