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6월 중순부터 '블록체인 기반 채권장외결제 모델'의 개념검증(PoC)을 위한 컨설팅 사업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채권장외결제 시스템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술과 적용 가능 모델을 확인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블록체인 모델의 기술적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사업은 내달 중순에 시작해 오는 9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행 채권장외결제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확인 ▲우리나라의 법제·시장 상황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채권장외결제 모델 탐색 ▲해킹·거래내역 위변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능성, 안정성 등을 점검한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컨설팅은 증권결제 시스템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최초의 본격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작년 4월 ‘혁신기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같은 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의 개념검증을 마치고 올 하반기 시범 서비스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