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의 블록체인 실험 '제스퍼'(Jasper)'가 분산원장기술을 통한 실시간 증권처리 자동화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캐나다은행이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증권 자동화 처리 실험인 제스퍼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보도했다. 제스퍼는 작년 10월, '통합증권 및 지불처리 플랫폼'의 개념증명(PoC)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해당 실험은 캐나다은행, 토론토 주식거래소(Toronto Stock Exchange)를 운영하는 캐나다 거대 금융서비스 회사 TMX 그룹, 캐나다 내 주요 지불시스템 채널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페이먼트 캐나다(Payments Canada), 3곳이 협업해 진행했다. 완성된 플랫폼은 자산 및 돈을 토큰화시켜 즉시 거래를 가능케 한다.
페이먼트 캐나다의 CEO 게리 게츠(Gerry Gaetz)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결제 시스템으로 바이어와 구매자가 즉시 현금을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처리 과정에서 중재자의 개입을 제거해 거래 처리 비용을 절약해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블록체인 실험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비용 절약면에서 큰 이점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은행의 이사 스캇 헨드리(Scott Hendry)는 "블록체인 기술 사용자들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답은 할 수 없다. 모든 거래자와 은행이 이 거래 처리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확대해석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