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캐시(BCH)의 열혈 지지자인 로저 버(Roger Ver)가 비트코인캐시와 페트로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고 9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로저 버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제4회 암호화폐 컨퍼런스 'Bitconf'에서 비트코인캐시가 '진짜 비트코인'이라며 적극적인 홍보 시간을 가졌다. 그는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보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핵심 비전에 더 가깝다. 더 효율적인 지불수단이며 자산을 저장하는 수단으로도 결국 비트코인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캐시는 더 큰 규모의 거래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블록 사이즈를 늘리는 하드포크를 준비하고 있다. 로저 버는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캐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과도 경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석유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PTR)에 대해서는 "정부가 진행하는 모든 것에 회의적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라면 더욱 그렇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베네수엘라는 토큰세일을 통해 석유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를 발행했다. 당시 정부는 3~6개월 이내에 베네수엘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트로는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시민 및 거주자의 페트로 투자를 금지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