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넘는 국민이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를 지난해 처음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전국 일반인 1,434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를 언제 처음 들어봤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2017년에 처음 들어봤다고 응답했다. 이어 2016년(20%), 2013년 이전(9.4%), 2015년(8.4%) 순이었다.
반면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그보다 일찍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가 2017년에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고, 2016년(19.4%), 2013년 이전(19.14%)이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암호화폐 가치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불안하다"는 응답이 32.9%,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이 31.8%로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은 5.5%였던 반면,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17.3%에 달해 비교적 암호화폐 가치에 대한 믿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암호화폐 자체 보안을 신뢰하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3%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23.4%는 "매우 신뢰한다"고 답해 높은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 보안에 대한 신뢰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용하는 거래소가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5.4%는 "취약한 거래소 보안"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비싼 수수료(2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암호화폐 거래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역시 '보안'이라는 응답이 38.7%로 주를 이뤘다. 이어 거래량(20.2%), 인지도(10.9%), 상장 코인수(9.8%) 등이 뒤를 이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