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자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면서 블록체인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달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고 다음달 탈중앙방식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라클 상품개발부 수석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은 7일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다른 플랫폼과 호환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platform-as-a-service, Paas)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서비스 플랫폼이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말한다.
쿠리안 수석은 이외에도 블록체인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여러 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퍼레저에 은행 간 거래를 기록하는 기술을 칠레은행(Banco de Chile)과 함께 연구하고 있으며, 통관 및 관세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기는 작업을 나이지리아 정부와 진행하고 있다. 오라클의 블록체인 상품은 제약업체에 도입되어 의약품 위치 추적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암호화폐의 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의 블록체인 연구 및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세일즈포스의 CEO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는 올해 가을까지 블록체인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IBM과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기업적 사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