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 '스팀잇(STEEMIT)'의 네드 스캇(Ned Scott) CEO가 스마트 미디어 토큰(SMT) 구축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고팍스 x 스팀잇 밋업 행사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드 스캇 스팀잇 CEO(최고경영자)는 "한국 시장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스팀잇을 비롯해 블록체인 시장 전역에 걸쳐 한국이 갖고 있는 관심과 활동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에 빨리 적응하는 얼리어답터여서 기회의 블록체인인 스팀잇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방한 결과를 활용해 스팀잇과 블록체인 성장 동력을 파악, 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팀잇은 게시물을 올린 창작자에게 직접 보상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으로, 2016년 4월 출범했다. 스팀잇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글을 게시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는 과정에 참여만 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네드 스캇 CEO는 현재 스팀의 가장 큰 프로젝트로 '스마트 미디어 토큰(Smart Media Token, 이하 SMT)'을 소개했다. SMT는 사업자, 개발자, 커뮤니티 관리자 등 누구나 스팀과 유사한 형태의 토큰을 스팀 블록체인 상에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네드 스캇 CEO는 "스팀잇은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SMT를 도입했다"며 "기업은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는 보상을 제공해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스팀잇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스팀잇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웹툰 공모전 뿐만 아니라 사진, 영상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스팀잇처럼 좋은 프로젝트를 계속 돕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스팀잇과 같은 블록체인 모델이 주류 사회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