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 '케이체인(Kchain)'이 다자간 트랜잭션을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현존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본 형태는 1대1 트랜잭션으로 매 거래당 수수료가 발생한다. 암호화폐 가치가 올라갈수록 수수료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하나의 트랜잭션이 확정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수의 거래를 한 번에 처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에 케이체인은 기존의 1대1 거래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트랜잭션의 형태를 가능하게 하는 발명에 관해 연구, '블록체인 기반 통합 트랜잭션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특허 출원을 지난달 13일 완료했다. 특허는 다양한 거래에 활용될 가능성과 이종 간 블록체인을 이어줄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다.
특허 출원 내용에 따르면 ▲서로 다른 1:1 거래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 ▲한 사람이 다수의 계좌에 트랜잭션을 발생시키는 거래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 ▲다수의 사람이 하나의 트랜잭션에 참여하는 방식 ▲한 사람이 특정 금액을 하나의 계좌에 위임하고 사전 허용된 다수가 이를 사용할 수 있게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 등의 거래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다자 간의 트랜잭션을 하나로 통합해 블록체인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보안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수수료와 거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수료를 절감하고 싶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신뢰가 형성된 기업 내에서도 특화해 사용할 수 있다.
신민호 케이체인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애그리게이트(Aggregate) 트랜잭션 기술은 블록체인이 가지는 결제 시스템으로서의 확장성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프로토콜이나 탈중앙화 거래소를 만들수 있어 블록체인을 한 단계 진보시킬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체인(Kchain)은 기업을 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통합 및 유지 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업체다. 고객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기존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며, 디앱(Decentralized application) 개발, 거래소 구축, 시스템 운영 교육과 지적재산권 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